작년 휴먼레이스는 별로였다. 사람도 많았고 어쨋든 좀 거지같았는데
올해도 어쩌다가 보니까 나가게 되었다. 달리기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것이 가장 큰 이유이면서 셔츠도 나날이 예뻐지고있기때문이다.
이번 휴먼레이스를 앞두고는 말로만 준비를 열심히 했었는데
9월초반에만 반짝하다가 이후 학회때문에 실험하느라고 소홀히했다. 뭐 거의 준비할 시간이나 정성을 쏟을 여력이 그닥없었다. 더군다나 학회가 10월21일에서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었고 22일 밤에만 7K정도를 달리면서 완주는 하겠지라는 생각만 잠시했었으니까.
게다가 원래계획은 금요일에 서울로와서 쉬고 달리기를하는거였는데 23일에 병문이 형이 결혼을 한다고 교수님한테 인사드리러 온대서 뭐 한숨을 쉬면서 다시 춘천으로 왔었으니까.
그래서 음주후 거의 12시간후에 달리기를했었는데 말이 그렇지 실제로 서울에와서 달릴준비를 한것은 2시간도채 되지않았다. 기록은 무슨...ㅋ
하고나서 에너자이저 나이트레이스도 달려야해서 뭐 체력을 아낄생각이었다. 여차하면 하지말까도했었고...

뭐 생각보다는 잘 달렸다. 형준이랑 달렸었는데 초반에 같이 러닝메이트로 속도및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인것 같다. 달리는 것이 또 재밌었던 것은 작년처럼 뒤에서 사람들에게 치여서가 아니라 쉬지도 않고 서두르지도않고 달리면서 사람들을 천천히 추월하는 재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