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간에 국가대표가 있었지만 실력은 별로 신통치않았다.화랑이라는 팀도 있었고 양지,음지팀으로 나뉘어서 팀이 운행되기도 했었다.우리의 수준은 항상 이스라엘및 호주등의 팀에 밀려서 월드컵에는 나가지도 못했던 수준이었고, 그런 월드컵 재수생인 한국축구는 전대갈의 프로축구창설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먼저나고 어머니는 나중에 나왔지만 국가대표의 근간은 프로축구였다.프로축구는 어머니요, 국가대표는 아들이었다. 하지만 그 패륜아 자식은 어머니 K리그에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 너무많은 내리사랑만을 요구한다. 리그의 스폰도 없고 중계도 없어 사람들의 지지는 커녕 작은 관심조차 없는데 그렇게 살림은 거덜나는데도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욕지거리를 듣는다. 그리고 또 무시당한다. 아들은 그런 K-리그에서 뛰기를 거부한다. 조금만 조건이 좋으면 옆동네로 섬나라로 가기도하고 항상 다른 무대를 꿈꾼다.아들은 역사가 짧은 K리그라는 회사를 운영하여 사장이 되기보다는 대기업의 유닛으로 살기를 원한다.
이것은 내가 지켜보는 쓰러져가는 K리그의 현주소이고 우리 축구의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K리그가 수준이 낮아서 애착이없는데 왜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나왔던 학교내 운동회에 그렇게 열광하는지.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고급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K리그는 항상 해외리그보다 뒷줄에 서야한다. 물론 내가 설명하기 어려운 -연고이전도 정당화될정도의- 우리리그가 가진 몇가지 모순이 이런 문제를 야기한것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수원이 나의 팀이지 국가대표는 나의 팀이 아니다는 것이다.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축구를 알았지만 내가 축구를 직접보러간 것은 부천 SK의 목동홈경기였고, 지금은 팀이 떠났어도 내 마음은 K리그 내의 수원에 머물고있다. 적어도 내게는 박수를 쳐주고 머플러를 흔들어 주면 손을 올려 엄지손가락을 펴주는 선수들이 있다.그리고 경기를 보기위해서 몇개월씩 기다릴 필요도 없다.
앞으로는 국가대표 경기시에는 지지팀의 레플을 입을것이며, 후원사인 나이키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있어 자제하도록 할 것이다.또 해외리그 팀들의 국내시장 개척에 절대로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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